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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탈출 시민 1명 CCTV서 확인했지만... 유실가능성 배제 못해"

[현장] 오송 지하차도 참사, 차량 총 17대 있었다... "추가 인명피해 가능성"

등록|2023.07.17 15:31 수정|2023.07.17 15:31

지하차도 밖으로 옮겨지는 수색용 고무보트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육군 장병들이 수색작업에 나섰던 고무보트를 지하차도 밖으로 옮기고 있다. 2023.7.17 ⓒ 연합뉴스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침수된 차량이 총 17대였던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17일 오전 발표 때보다 1대 더 늘어난 것이다. 오후 3시 15분 현재 차량 17대는 모두 인양된 상태다.

지금까지 수습된 사망자는 총 13명이지만, CCTV상 시민 1명이 차량 한 대에서 탈출하는 모습이 추가로 포착돼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 1명 수색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소방 관계자는 "가장 깊은 지하차도 가운데에서 차량 한 대가 추가로 발견됐고, CCTV상 한 사람이 운전석 문을 열고 나오는 모습을 확인했다"라며 "하지만 해당 인원이 발견되지 않고 있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CCTV 화면 상태가 좋지 않아 실종자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구분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지하차도 내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워낙 급류에 휩싸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도로 밖으로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장엔 비가 더 내리지 않고 있다. 지하차도 내 배수 작업은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 1명 소재를 파악하고 난 뒤에 현장 종료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져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로 물이 쏟아지면서 시내버스 등 차량들이 침수됐다. 주민 신고 등에도 교통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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