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콘진, 대기업 지식재산 활용해 중소기업 게임 제작 지원
CJ ENM, 카카오엔터, EBS 지식재산 제공... 도-대기업-중소새싹기업 간 상생 기반 마련
▲ 경기도청 전경 ⓒ 경기도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17일 CJ ENM, 카카오엔터, EBS 등 대기업의 지식재산(IP)을 제공받아 5개 중소 게임개발사의 게임 제작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작된 게임은 올해 연말 출시가 목표다.
앞서 경콘진은 지난달 게임산업 생태계의 다양성 확보와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 기반 마련을 위해 해당 대기업들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CJ ENM은 애니메이션‧예능‧드라마 분야, 카카오엔터는 웹툰 분야, EBS는 교육프로그램, 캐릭터 분야 등의 지식재산 활용에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경기게임제작지원 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5개 사는 tvN 방영 인기 예능 '어쩌다 사장', '대탈출'(CJ ENM),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 기반 제작 게임(2개), 20년 이상 사랑을 받은 최장수 요리 프로그램인 EBS '최고의 요리비결' 등의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게임을 기획하고 있다.
최혜민 경기도 디지털혁신과장은 "경기도는 2017년 지역글로벌게임센터 최초로 지식재산 활용 게임 제작지원사업을 운영했으며, 높은 성과와 다양한 지원내용으로 큰 만족도를 얻었다"며 "지식재산을 보유한 대기업과 협업해 공공 지원 영역의 한계를 보완하고, 중소새싹기업 대상으로 유명 지식재산을 제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콘진은 2017년부터 CJ ENM, 카카오엔터, EBS, 네이버 웹툰, SKT, 구글 등 다양한 협력사들을 통해서 30개 이상의 게임 프로젝트 개발과 출시를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10만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마카앤로니(2021)는 KBS와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만화로 CJ ENM의 투자를 통해 국내 제작됐다. 큰 인기를 얻은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된 ▲판타지 여동생(2020) ▲유미의 세포들(2020) ▲연애혁명(2020) 등도 10만 회 이상 다운로드 성과를 기록했다.
사업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gc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세부적인 사업내용이나 각종 문의 사항은 전화(031-776-4784) 또는 전자우편(coffee@gcon.or.kr)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국내 게임 수출 규모는 86억 7천만 달러(2021년 기준)로 콘텐츠 수출액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는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이차전지(86억 7천만 달러)와 유사한 수치다. 경기도는 특히 국내 게임 산업 매출액의 47%(9조 8천억 원)를 차지하는 게임 산업의 중심지로 종사자 수(2만 9천 명, 전국의 35.6%), 사업체 수(2,764개, 전국의 25%)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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