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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포토] 종잇장처럼 구겨진 차량... 예천 폭우 피해 심각

도로 끊어지고 집 사라져... 희망 잃지 않은 주민들, 수해 복구에 힘 보태

등록|2023.07.17 19:44 수정|2023.07.17 19:44

▲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의 한 주택이 무너져 내렸다. ⓒ 조정훈

 

▲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마을의 한 집이 무너져 있다. ⓒ 조정훈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내린 집중 호우로 경북 예천에서는 9명의 사망자와 8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산사태가 발생한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와 벌방리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실종자가 나왔다.

소방당국은 소방인력과 군, 경찰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17일 오후까지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곳곳에는 도로가 끊어져 있고 차량이 뒤집혀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으며 계곡 상류에 있었던 집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이곳 주민들은 마을이 생기고 수백 년 만에 처음 겪는 수해라며 구멍 뚫린 하늘을 쳐다보며 눈물을 흘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오전 감천면 벌방리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박우락 벌방리 이장은 "500년 마을 역사에 이런 큰 상처는 처음"이라면서도 "새로운 마을을 만들 기회"라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마을 주민들도 자신의 피해보다도 이웃의 피해를 더 걱정해주며 빠른 복구를 위해 함께 힘을 보태자고 강조했다.
 

▲ 지난 13일부터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나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의 한 주택 창고가 무너져 내리면서 창고 안에 있던 승용차가 뒤집어져 있다. ⓒ 조정훈

  

▲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난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 자동차가 종잇장처럼 뒤집혀져 있다. ⓒ 조정훈


  

▲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지평리의 한 창고가 무너져 지붕이 내려앉았다. ⓒ 조정훈

  

▲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지평리에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자 소방당국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조정훈

  

▲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지평리 계곡에서 50사단 장병들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조정훈

  

▲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난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마을의 한 집안에 토사가 가득 찼다. ⓒ 조정훈

  

▲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서 한 주민이 밀려내려온 토사를 삽으로 퍼내고 있다. ⓒ 조정훈

 

▲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지평리의 도로가 막히자 17일 포크레인으로 정비를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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