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협의그룹 출범, 미국 전략핵잠수함 부산 기항
서울에서 첫 회의... 한미일 정상회의는 8월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왼쪽)과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회의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카라 아베크롬비 NSC 국방·군축 정책 조정관. 2023.7.18 ⓒ 연합뉴스
지난 4월 한국과 미국 정상이 워싱턴선언으로 약속한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ing Group)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이에 맞춰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도 부산에 기항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NCG 출범회의는 한국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미국의 커트 캠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카라 아베크롬비 NSC 국방정책군축조정관이 주관하고 양국의 국방·외교 당국자들이 참석했다.
약 5시간 정도 회의 뒤 한미 양측이 낸 공동언론발표문은 "NCG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연합 억제 및 대응 태세를 제고하는 메커니즘으로 지속 운영될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며, 한미 양국은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캠벨 조정관은 "현재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부산항에 기항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은 워싱턴선언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증진시킬 것"이라면서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을 예고했는데 이를 이행했다는 것이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했고 한일 정상이 환영의 뜻을 밝혔던 워싱턴 한미일 정상회의는 8월 중 여는 것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김 차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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