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실패...정부에 추가 지정 촉구
강기정 "광주·전남 반도체의 꿈, 계속 도전"...김영록 "최적지 광주·전남에 추가 지정을"
▲ 광주·전남 반도체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토론회. 2022년 12월 2일 촬영. ⓒ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20일 발표된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결과에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가 제외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정부에 추가 지정을 촉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미지정은 매우 아쉽지만 도전은 더욱 선명해졌다"며 "여기서 중단하면 실패로 끝나지만, 도전을 이어가면 실패도 스펙이 될 테니 광주와 전남이 함께한 반도체의 꿈이 현실이 될때까지 멈추지 않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전력·차량 등 지역 산업과 반도체 산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앵커기업 유치 전략도 촘촘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 발표에서 반도체 특화단지 2곳이 선정됐지만, 광주·전남이 신청한 첨단패키징 분야에서 선정된 지역은 없었다며 강 시장은 추가 지정에 희망을 걸었다.
강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광주 대표 공약인 '인공지능 대표도시 조성'의 마지막 퍼즐은 AI 반도체 특화단지"라며 공약 이행과 함께 추가 지정 검토를 촉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이 제외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350만 시·도민께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간절히 염원했으나, 정부에서는 이러한 희망과 기대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용수, 전문인력 양성체계 등을 갖춘 반도체산업의 최적지"라며 "대한민국 차세대 반도체산업을 뒷받침할 만반의 준비가 돼있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광주·전남에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국가 첨단전략 산업 대도약을 위한 필수 조치"라며 "반도체산업의 최적지인 광주·전남에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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