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이례적 인플루엔자 유행... 개인위생수칙 철저 당부
질병청, 7∼18세 학생 연령대 위주로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 지속... 손씻기·기침예절 준수 등
▲ 코로나19·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유행을 뜻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18일(2022년) 오전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여름철에도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감염병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손씻기·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정부에서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5일 전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196개) 감시 결과, 올해 28주차인 지난 9~1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외래환자 1000명 당 16.9명인 것으로 집계되면서 최근 3주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같이 당부한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소아를 포함한 '학생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했는데, 초등 연령층인 7~12세(43.0명)에서 가장 높았고, 13~18세(25.2명), 1~6세(18.5명) 순으로 발생이 높았다.
특히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수집된 호흡기환자의 원인병원체 감시결과에서는 28주차에 일반 감기의 원인이 되는 ▲리노바이러스 18.6% ▲아데노바이러스 15.9%로 검출이 높았으며, 코로나19가 12.3%로 다음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11.1%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10.5% ▲인플루엔자 6.3% 순이었다.
리노바이러스의 경우 기침과 콧물, 코막힘 등 가벼운 감기증상을 나타내며 상대적으로 발열 증상이 적은 편으로 연중 발생한다. 아데노 바이러스의 경우 발열과 기침, 콧물 등 다양한 임상증상을 일으키며 마찬가지로 연중 발생하는 원인병원체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병원체의 연령별 발생 비율은 ▲19~49세 29.3% ▲65세 이상 26.8% ▲50~64세 17.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밀폐·밀집한 장소나 인구이동으로 사람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는 인플루엔자, 코로나 19 등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전·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 청장은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등 이용 시 일반 국민들에게는 마스크 자율 착용을 권장하되, 고위험군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드린다"면서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요양원, 요양시설 등) 및 병원급 의료기관의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호흡기감염병으로 진단된 경우라면 본인과 가족,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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