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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농사철에도 나왔다" 일본 원전오염수 방류 반대하는 당진시민들

집회·서명운동·캠페인... "국제사법재판소에 재소해야"

등록|2023.07.25 11:10 수정|2023.07.25 11:10
 

▲ 지난 21일 충남 당진 시민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 이재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충남 당진에서는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최근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집회와 서명운동 및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손창원·송영주)은  지난  24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당진시 구터미널 로터리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기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김정진 사무국장은 "윤석열 정부가 일본 정부의 입장을 나서서 홍보하는 자세를 보이니 벌써부터 일본 정부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재개를 요청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정부가 할 일은 괴담타령이 아니라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1일 당진시 농민회, 당진시여성농민회, 당진어울림여성회, 전교조 당진지회 진보당 당진시위원회,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충남지부 등 당진민중행동(준) 소속 30명의 시민들은 후쿠시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날 집회는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중단 없이 진행됐다. 김진숙 민중행동 공동대표는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면 마음속에서 분노가 일어난다. 80년 만에 역대 최대의 홍수가 발생해 시민들이 죽고 이재민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 대통령은 보이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도 국가(대한민국 정부)가 나서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고 있다. 너무나도 비정상적인 상황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바쁜 농사철에도 농민이 많이 와 주셨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모든 시민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반대해야 한다. 누구라도 먼저 목소리를 외쳐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부연했다.
 

▲ 당진 환경운동엽합이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이재환

 

▲ 지난 21일 당진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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