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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문제제기가 '가짜뉴스'? 도정신문이 이래서 되나"

김선태 충남도의원, 도정신문 정치적 중립성 훼손 비판

등록|2023.07.25 16:00 수정|2023.07.25 16:00

▲ 김선태 충남도의원이 25일 5분발언을 통해 도정신문의 정치적 중립 훼손을 비판하고 있다. ⓒ 충남도의회


김선태 충남도의원(천안10·더불어민주당)이 25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도정신문이 정치적 중립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충남도가 지난 15일 발행한 978호 도정신문의 '안전한 우리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라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특별편을 지적한 것이다.

도정신문이 정치적 편향성을 지양하고 도민을 위한 행정적·정책적 신문을 발행해야 한다고 촉구한 김 의원은 "해당 지면에는 '오염수 방류의 안전문제'에 대해 가짜뉴스, 전혀 근거 없는 주장, 불가능한 주장, 비과학적 주장이라고 보도하며 도민들의 걱정을 가짜뉴스라고 치부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도정신문은 2023년 기준 10억 원이 넘는 도민의 혈세로 만들어지는 도민의 신문인데 국민의 혈세로 일본을 대변하는 웃지 못 할 현실이 벌여졌다"고 한탄했다.

또한 수산물을 안심하고 드시라는 도정신문의 제안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현명하신 도민들이 판단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최근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으며, 특히 충청권에서는 전국 결과 보다 높은 87.9%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충남의 경우 당진, 서산, 태안 등 7개 시·군이 바다와 인접해 있어 우려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김 의원은 "도정신문이 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오롯이 도민을 위한 행정신문, 정책신문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흠 도지사와 동료 도의원에게도 "현재 우리가 도민을 위해, 국민을 위해, 나아가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오염수 방류 반대"라며 "반대 목소리가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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