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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상민, 원희룡, 김영환... 양심에 털 난 사람들"

27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 출연..."권영세와 김남국 잣대, 똑같아야"

등록|2023.07.27 14:24 수정|2023.07.27 14:34
 

▲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오른쪽). ⓒ 오마이TV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상민, 원희룡 등 윤석열 정부의 장관들과 김영환 충북지사를 "양심에 털 난 사람들"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해서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받은 점,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 대해서는 '양평 땅' 논란에서 대통령 부인을 위해 총대를 맨 점,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해서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현장으로 바로 와서 사태를 수습하지 않은 점을 들었다.

박 전 원장은 27일 오전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이상민 장관이 현재에서 (탄핵) 기각되자마자 재난 현장으로 찾아갔는데, 양심이 있다면 이태원에서 희생된 159명 빈소에 가서 조의를 표했어야지. 재난관리 빵점의 이 장관이 충북으로 달려가서 재난관리한다는 것은..."

박 전 원장은 원희룡 장관에 대해서도 "국토부 장관에서 끝날 분이 아니다. 국회에서 시선집중되는 줄 알고 자기랑 의원들의 싸움을 붙였는데, 이런 게 결과적으로 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사퇴한 이유를 몰랐는데, 권 장관이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랑 똑같이 가상화폐 거래를 했더라"며 "현역 의원 거래는 안 되고 장관은 되는 것이냐? 김남국에 적용된 잣대와 권영세에 적용되는 잣대는 같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수해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힘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소리 잔소리 하지 말라는 경고이면서, TK지역 공천에 개입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박 전 원장은 "당원권 정지됐는데 네가 무슨 얘기를 하냐, 총선에 대해서는 일체 애기하지 말라. TK 물갈이와 대통령 내외분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은 너처럼 당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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