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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시장 간 윤 대통령 "현명한 국민 괴담에 안 흔들려"

시장상인들 "오염수 괴담에 너무 어렵다" 호소에 해산물 맛있게 먹기

등록|2023.07.27 21:17 수정|2023.07.28 09:34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장어를 직접 손으로 잡아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2023.7.27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상인들은 장사가 너무 어렵다고 호소했고 윤 대통령은 붕장어회 고추장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7일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장 관계자들과 저녁식사를 했다. 윤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시민과 상인들이 손을 흔들고 윤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건희"를 외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도운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넙치, 붕장어, 해삼, 가리비, 전복 등 수산물을 구입했다. 윤 대통령은 "자갈치 시장이 잘되어야 나라 전체의 장사가 잘되는 것 아니냐, 제가 전국이 잘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주위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대통령 부부는 시장 2층 식당에서 어업인, 시장 관계자들과 저녁식사를 했다. 한 상인은 정치권에서 과학적 근거 없이 일방적 주장을 해서 너무 어렵다고 호소했고, 다른 상인은 오염수 괴담에 너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오늘 자갈치 시장 음식 좀 홍보해야겠다"며, 붕장어회 고추장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에게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명절 등 특별한 시기에만 적용했던 전통시장 수산물 할인 판매를 연말까지 상시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부산을 찾은 김건희 여사가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수산물을 살펴보다 새우를 직접 집어보고 있다. 2023.7.27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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