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사학기관 평가지표 간소화... 사립 지원 본격화
교직원 장애인 고용율, 정규교사 신규채용의 투명성 및 적정성 등 사라져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 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사학기관 평가지표를 30개에서 15개로 줄이는 등 사립학교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평가 시행 주기도 매년에서 3년으로 줄였고, 평가자료(증빙자료) 제출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경기교육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학기관 평가 개선 계획'을 마련해 일선 사립학교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사립 간 균형성을 확보하고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함이라는 게 경기교육청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교직원 장애인 고용률 ▲정규교사 신규 채용의 투명성 및 적정성 ▲교육시설 안전 점검 이행도 ▲계약 투명성 확대 노력 ▲학부모의 민주적 교육활동 참여율 ▲법인 이사회 이사 참석률 등의 평가지표가 사라지게 됐다.
▲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사학기관 평가지표를 30개에서 15개로 줄이는 등 사립학교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 이민선
임 교육감은 취임 초부터 사립학교 지원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그는 "경기도교육청은 규제가 아닌 지원에 중점을 두고 사립학교 현장과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교 지원과'라는 부서를 '사립학교지원과'로 변경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2월 우수 사학기관 표창 수여식에서는 "우리 제도는 사학이 사학다움을 발휘하기 어려운 여건"이라 지적하며 "사학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중점분야를 발굴해 다양한 교육을 실천하고, 사학다움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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