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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범죄' 대응... 대구·경북, 쇼핑몰·지하철역에 경찰 배치한다

다중운집장소 범죄 예방 활동... "시민들 안심하고 거리 다닐 수 있도록 할 것"

등록|2023.08.04 17:10 수정|2023.08.04 17:10

▲ 대구경찰청은 4일 강력범죄 대응을 위한 범죄예방 대책회의를 열고 '묻지마 범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대구경찰청


최근 '묻지마' 강력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 경찰이 다중운집장소에 대한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대구경찰청은 4일 각 과의 과장과 실장, 담당관 및 대구 지역 전체 경찰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면식 강력범죄' 대응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취약지역에 대해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하고 다중밀집지역에 지역경찰, 형사기동차, 경찰관 기동대, 지하철 경찰대 등을 집중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사건 발생 시 이를 테러에 준하는 행위로 인식해 관할을 불문해 가장 인접한 순찰차를 출동시키고 형사·교통·여청 등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엄정 대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CCTV 관제센터와 자율방범대 등을 통해 경찰력을 보완하기로 했다.

또 SNS 등 온라인상에서 '살인 예고' 등의 글이 올라오는 것과 관련해 주요 사이트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모방범죄를 예방하고 사이버수사대에 전담팀을 지정해 즉시 추적 수사하기로 했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테러 행위 수준의 강력범죄가 연달아 발생한 것에 대해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경찰의 역량을 총동원해 시민이 안심하고 거리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력, 쇼핑몰·지하철역·해수욕장 등 다중운집 장소 배치 
 

▲ 경북경찰청은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특별치안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경북경찰청


경북경찰청은 이날부터 경찰특공대, 기동대, 순찰차를 비롯한 경찰력을 쇼핑몰·지하철역·해수욕장 등 다중운집 장소에 배치해 치안활동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도경찰청 112상황실, 생활안전, 지역경찰, 형사, 사이버, 경비 등 전 기능이 총력대응체제를 확립하고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치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112신고 처리 시 엄정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하는 한편 강력사건으로 비화 가능성이 높은 반복신고는 강도를 높여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최근 다른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력 사건으로 도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찰기동대, 특공대 등 가용 경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집중적인 치안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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