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야 물렀거라, 소리꾼이 간다"
국악합창단 K-판 여름 나기… 8월 말 인천 공연 앞둬
▲ 국악합창단 K-판은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우리 소리인 판소리를 배우는 인천의 범시민주도 국악합창단이다. ⓒ 민경희
인천 범시민주도 국악합창단K-판(지휘자 백현호)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60대 어르신으로 구성된 우리의 소리인 판소리를 배우는 합창단이다.
국악합창단K-판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강화군 길상면 강남영상미디어고 강당에서 국악이 좋아서 판소리가 좋아서 '산공부'라는 특별한 주제로 여름 수련회를 했다.
국악합창단K-판의 유인숙부단장은 "우리 가락을 배우는 것이 우리 것을 알리는 일이요, 소리 공부를 하다보면 꽉 막힌 마음이 뻥 뚫리는 치유의 수련이 된다"고 말했다.
인천아리랑을 비롯해 강원도에서부터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아리랑을 배우는 소리꾼들의 합숙훈련 '산공부'는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 계승에도 의미가 크다.
국악합창단K-판의 꿈나무인 최연소 단원 김가영 어린이는 "판소리가 너무 좋아요. 소리공부는 공부중에 제일 재미있어요"라고 말했다. 김가영 어린이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인정받아 제5회 시흥갯골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앞으로 기대가 되는 국악신동이다.
한편, 국악합창단K-판은 8월 말 여러 공연을 앞두고 있다. 먼저 인천시 주최로 최고의 소리꾼인 백현호명창의 지휘로 연주하는 초청 무대를 오는 26일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야외공연장에서 한다. 27일에는 청라호수공원 야외 음악당에서 '얼쑤' 공연으로 인천시민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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