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잼버리 철수하는데... 서울시 "홈스테이", 정부 "검토 안해"
숙소 마련 계획에 엇박자... 김현숙 장관 "행정·민간시설 최대한 확보"
▲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전원 조기 철수 발표 후 서울시가 7일 오전 25개 구에 보낸 홈스테이 운영자 모집 요청 공문. ⓒ 제보
서울시와 25개 구가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조기 철수할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의 숙소를 구하며 '홈스테이' 모집 문자까지 발송했으나, 정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해 엇박자를 냈다.
서울 내 25개 구는 7일 오후 서울시로부터 홈스테이를 포함해 대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모집하라는 공문을 받고 주민에게 문자를 발송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태풍 북상에 따른 비상 대피 계획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홈스테이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지자체 협조를 통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행정기관 및 민간 교육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대원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숙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급박한 상황인 만큼 수요조사 차원에서 자치구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급 금액 등은) 내부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나 말씀 드릴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이 7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장 브리핑룸에서 잼버리 야영지 철수 계획 획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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