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들, 4차 교사 집회에서 공동요구안 발표할까
3차 집회 사회자 "따로 말하지 말고 하나로"... 단체들 "이견 있지만 함께하자는 데 의견 일치"
▲ 지난 8월 5일 광화문에서 열린 3차 교사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교육언론창
교권 보호를 위해 교육 당국에 촉구하는 교원단체들의 공동요구안이 가닥을 잡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번 주 안으로 최종 조율을 마치고, 오는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리는 4차 교사 집회에서 공동요구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6개 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공동요구안이 될지는 미지수다.
공동요구안 작성에 참여하는 한 교원단체 관계자는 9일 <교육언론창>과 한 통화에서 "현재 각 단체의 요구안을 취합하고 이를 논의하고 있다"라며 "몇 가지 부문에서 이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단 함께 합의할 수 있는 부문에 집중해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4차 집회에서 공동요구안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견 있지만 11일 최종 회의서 공동요구안 작성 마무리 계획
공동요구안에는 ▲아동학대법 개정 ▲교사의 지도에 불응하는 학생에 대한 분리 조치 등 제도화 ▲학교 민원관리시스템의 체계화 등이 논의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쟁점은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입장을 공동요구안에 포함하느냐다. 이는 단체 간 이견이 워낙 커 공동요구안에 어떤 내용으로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9일 현재까지 공동요구안 작성을 위한 두 차례 실무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4차 교사 집회를 하루 앞둔 11일 최종 회의를 통해 공동요구안 작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육계는 교권 보호를 위한 교원단체들의 공동요구안이 최종 합의될 경우 교권 확보를 위한 법 개정에 상당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락하는 교권 확립에 획기적 계기 기대"
또 다른 교원단체 관계자는 "교육 이슈마다 교육관련 단체끼리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으면서 대다수 교원들이 원하는 법 개정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라며 "만약 공동요구안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경우 추락하는 교권을 다시 확립하는데 획기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단체의 공동요구안에 대한 요구는 지난 5일 열린 3차 교사 집회 현장 발언에서 나왔다. 이 집회 사회자는 "흩어져서 따로 이야기 하지 말고 교원단체 공동요구안을 하나로 모아 달라"며 교육단체들이 힘을 합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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