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전시, 또 다른 나를 채우는 일"
한영희 작가 세 번째 개인전 '물길을 걷다', 오는 8월 31일까지
▲ 한영희 작가 작품. ⓒ 최미향
충남 대산 안나카페갤러리(관장 정종분)에서는 지난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영희 작가의 '물길을 걷다' 세 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어린시절 바닷가에서 뛰어놀던 기억과 바다에 나간 부모님을 기다리면서 듣던 파도소리, 흔들거리는 물속의 반영을 그림으로 담아낸 한영희 작가는 관람객들이 그림을 보면서 천천히 바닷가를 산책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하는 현재 작은 교습소를 운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영희 작가와의 일문일답이다.
▲ 한영희 작가. ⓒ 최미향
- 먼저 축하드린다. 첫 개인전도 안나카페갤러리에서 열었다고 들었는데 세 번째 개인전도 이곳에서 열어 더욱 의미 있는 전시인 것 같다. 수채화를 하게 된 동기는?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지만, 따로 배운 적은 없었었다. 2006년에 문화원에서 개설된 수채화 교실에 등록하면서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뒤로 4~5년간 그림을 그리다가 몇 년간 공백기를 가지기도 했다. 그러다 2015년 정종분 관장님을 만나면서 다시 수채화를 시작하게 됐다. 그 뒤로 관장님께서 구상 작가회 회원으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게 이끌어주셔서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 자신에게 수채화란?
"또 다른 나를 채우는 일이다. 이유는 집에서는 엄마로, 아내로, 부모님의 딸로 역할을 하고 직장에서는 선생님으로 최선을 다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은 작가 한영희로 기억되게 되니까."
▲ 한영희 작가 작품. ⓒ 최미향
- 향후 계획이 있다면.
"열심히 그림을 그릴 생각이다. 물론 제 색깔의 그림도 찾아야 하고. 8월 23일에 한국-몽골 현대미술 국제교류전(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에 참가하고, 10월에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색깔의 시간 속에 머물다'(자미전시기획)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도 국가보훈예술협회에서 기획 중인 프랑스 교류전에 참가할 계획이다.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림을 그리면서 주변 사람들의 응원과 격려가 늘 힘이 된다. 즐겁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주시고 전시공간도 마련해 주신 안나카페갤러리 정 관장님께 감사한 마음 전한다. 그리고 저의 그림을 좋아해 주시고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와주신 모든 분, 그리고 든든하게 지원해 주는 우리 가족 모두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전한다."
▲ 한영희 작가 작품. ⓒ 최미향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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