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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되지 않은 역사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공감플렛폼·민주당충남도당여성위원회·충남여성포럼, 기림의 날 기념식 개최

등록|2023.08.14 17:49 수정|2023.08.14 17:49
 

▲ 민주당충남도당여성위원회와 충남여성포럼, 공감플렛폼이 14일 국립 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 민주당충남도당여성위원회


공감플렛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 충남여성포럼이 14일 오전 10시 국립 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양승조 전 충청남도지사, 문진석 천안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충남도당 여성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8월 14일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다.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성노예제 범죄 피해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증언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2012년 지정됐다.
 

▲ 묵념을 하고 있는 참석자들. ⓒ 민주당충남도당여성위원회


대한민국 정부도 2017년 12월 8일 국가기념일로 지정, 해마다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성명을 통해 "피해 생존자들이 침묵을 깨고 전시 성폭력 문제를 세상에 알린 지 32년이 지났지만, 일본의 공식 사과도 법적 배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훼손하려는 일본 정부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명분 삼아 굴욕적 외교로 주권을 훼손하는 윤석열 정부에 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 위안부 할머니의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는 참석자들. ⓒ 민주당충남도당여성위원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과거사 문제 해결을 방치한 채 미래로 나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힌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말하기에 앞서 인권과 정의의 관점에서 과거사 문제 해결에 원칙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마음 속 응어리를 풀지 못하고 돌아가신 할머니들과 생존해 계신 아홉 분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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