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도 보조사업·행사성·선심성 예산 대폭 줄인다
홍준표 대구시장 보조사업 등 전면 재검토 지시, 시정 성과 가시할 사업에는 중점 투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내년도 예산 중 보조사업, 행사성, 선심성 사업 예산은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 대구시청
대구시가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보조사업과 행사성·선심성 예산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홍준표 시장은 14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내년도 재정여건 상황은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예상된다"며 "마른 수건을 짜내는 단계를 넘어서 극한의 재정 다이어트 기조로 예산 편성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풍 '카눈'으로 인해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군위군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홍 시장은 "이번 태풍 피해로 인해 사망자가 2명 발생했으나 안전사고로 분류됨에 따라 별다른 지원체계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들을 위해 수해 사망사고에 준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동성로 청년버스킹 상설공연 확대와 관련해 "동성로의 밤을 밝혀야 상권이 살고 젊은이들이 넘쳐나게 된다"며 "동성로가 청년예술인 중심의 대구 대표 공연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무량판 구조 공동주택 안전점검과 관련 "지역의 모든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해서는 건설사와 협의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도 대구치맥페스티벌과 관련해 화재, 군중밀집, 태풍의 3대 위험요소에 대한 안전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과 오는 23일 진행되는 민방위 훈련에 주민대피와 교통통제를 위한 대시민 홍보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홍 시장은 특히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안 발의에 국회의원 대부분이 서명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강조하고 달빛고속철도가 신공항 개항에 맞춰 완공돼 남부권 경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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