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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비리에만 기대어 총선 준비 되겠나" 국힘 겨냥한 홍준표

"대통령 지지율 편승은 선거대책 아냐" 페북글... 당원권 정지에도 정치적 발언은 계속

등록|2023.08.21 16:01 수정|2023.08.21 18:58

▲ 집중 호우가 내린 지난 15일 골프를 쳐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오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 조정훈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년 총선과 관련해 "이재명 비리에만 기대어 총선 준비가 되겠나"라며 국민의힘 지도부에 쓴소리를 냈다.

그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타깃이 소멸되면 무슨 대책이 있나. 정권교체 덕은 지난 지방선거 때 특수를 다 누렸는데, 별다른 준비도 없이 인재고갈이 된 수도권 대책은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지지율에만 기대어 편승하려고 하는 것은 선거대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 시장은 국민의힘 당원권 정지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정치적 발언을 계속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날 모욕주기 위해서 당원권 정지를 한 것이지 발언권 정지를 한 것도 아닌데 그걸 두고 시비 하지 마라"며 "이준석 전 당대표는 더 활발하게 의견 개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도 아닌데 당원권 정지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당원권 잡았다고 천하를 잡은 것인 양 의기양양 하지만 그건 크나큰 착각이라는 것을 알 때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달 15일 대구 팔공산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후 논란이 일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느냐"고 항변했다.

이에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홍 시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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