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준공목표일에 맞춰 도내 공사 완료케 할 것"
21일 실·국·원장회의서 '잼버리대회처럼 문제 있는 행사 되지 않으려면 미리 준비' 강조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1일 제42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도가 건설공사를 진행할 때에는 목표로 하는 준공일에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역으로 기산하여 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 국강호
충청남도가 건설공사를 진행할 때에는 준공일을 기준으로 역으로 기산해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국민의힘)는 21일 제42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이에 관한 정책을 발표했다.
도가 건설공사를 진행할 때에는 목표로 하는 준공일에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준공일을 기준으로 공사기간, 공사발주, 설계 등 역으로 기산해 공사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2027년에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충청권에서 개최된다. 우리 도가 할당받은 축구장·테니스장 등 5개 종목 경기장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기간, 공사발주, 설계 등 역으로 기산하여 2025년까지 공사를 마쳐야 한다. 그래야 2026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평가단의 경기장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면서 "이와 같이 기본적인 인푸라를 갖춰놓고, 그다음에는 이 행사를 어떻게 치를 것인지 등 운영에 관한 부분에 집중해야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다. 잼버리대회처럼 문제가 있는 국제행사가 되지 않도록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지사는 건설교통국과 관련해선 "건설시장이 수요와 공급이 맞아야 하는데 건설회사 수만 늘어나고 건설경기는 좋지 않다. 게다가 페이퍼컴퍼니(부적격업체)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입찰방법이나 수주금액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라며 "또한 페이퍼컴퍼니들이 중간에 이윤을 남기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도급으로 내려보낸다. 이로 인해 공사비용이 줄어들고 부실공사가 돼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도내 페이퍼컴퍼니에 대한 철저한 실태조사를 해 이들을 퇴출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지난번 폭우로 도로·하천 등이 유실됐다. 이에 관한 피해복구에는 중앙의 대기업만 참여시키지 말고, 피해 구간을 나누어 충남의 건설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균형발전국과 관련해서는 "인구감소 지역은 아이들을 낳을 수 있는 청년들을 유입시키고, 저출산 대책은 도 전체를 대상으로 살펴야 한다. 근본적으로 아이들은 성년이 될 때까지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하지만 저출산에 관한 국가의 대책이 부족하다. 그래도 이에 관한 정책을 입안할 때에는 도가 중앙정부라고 생각하고 정부에서 발표한 저출산 대책을 점검해 정책을 입안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농업기술원과 관련해 "스마트팜 정예 전문지도자 양성에 관한 교육 및 시·군의 스마트팜 시설의 설치에 관한 2024년도 예산은 전부 반영할 것"을 관련부서에 주문하며 충남의 스마트팜 정착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김태흠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부터 나흘간, 2023년 을지연습이 실시된다. 이번 을지연습은 고도화된 북핵·미사일 위협과 사이버 공격, 드론 테러 등 북한의 다양한 도발 양상을 반영해 진행한다"라며 "직원들은 실전적 연습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각자의 역할과 임무를 숙지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주민 대피와 차량 이동을 통제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 간 전국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라며 "6년 만에 실시되는 만큼 도민들이 당황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홍보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포스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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