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개편 택한 DMZ다큐영화제... 세계 흐름 담았다
[현장]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간담회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아래 DMZ다큐영화제)가 큰 폭의 행사 개편을 선언했다. 22일 서울 명동 CGV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개편의 구체적 방향성 및 프로그램 내용이 공개됐다.
첫 임기를 시작하는 장해랑 집행위원장은 정전 70년, 다큐 탄생 101년 등 9가지 키워드를 들며 "다큐란 무엇인지 다시 질문하며 세상의 이슈를 외면하지 않으며 시민의 삶 속으로 더욱 긴밀하게 다가가는 영화제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면 개편' 택한 DMZ다큐영화제
전면 개편이란 말대로 기존 해외경쟁과 한국경쟁 부문을 총 4개로 세분화했고, 여기에 비경쟁 부문은 한국이나 해외가 아닌 다큐멘터리 성격에 따라 역시 4개 섹션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경쟁은 국제경쟁 및 프론티어로, 한국경쟁은 베리테, 다큐픽션, 에세이, 익스팬디드 등으로 나뉜다.
장병원 수석 프로그래머는 "현대 다큐가 급진적으로 바뀌고 있기에 프로그램이 그걸 따라잡아야 한다는 인식을 했다"며 "어떤 경향과 흐름이 현대 다큐멘터리에 존재하는지 질문했다. 전통적인 방식인 베리테, 픽션의 접근법이 혼합된 다큐 픽션, 보다 사적 접근인 에세이, 그리고 미술, 음악, 퍼포먼스에 연결된 익스팬디드 등이 그래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획전에도 힘을 준 모양새다. 올해의 작가전으로 고 이강현 감독이 선정됐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다양한 시선이 담긴 영화들도 소개된다. 국내 저널리즘다큐의 상징적 존재인 <뉴스타파> 아카이빙 전도 마련됐다. 채희숙 프로그래머는 "이강현 감독은 한국 다큐사에 혁신이자 큰 화두를 던진 인물"이라며 "우리가 말로만 듣고 정작 보기 힘들었던 로버트 플래허티의 작품들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나 주제면에서도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눈에 띌 만한 작품들이 포진해 있다. 재미 한국인 아만다 김의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라는 작품이 국내에 처음 소개될 예정이고, 존엄사를 다룬 <지상에서 마지막 일주일>, 다큐멘터리 거장 클레르 시몽 감독의 작품들도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작은 칠레 여성 감독의 <이터널 메모리>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칠레 부정 정권에 투쟁한 주인공이 알츠하이머 투병을 하게 되는 사연을 연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이다.
올해 총 54개국 147편이 상영되며, 오는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첫 임기를 시작하는 장해랑 집행위원장은 정전 70년, 다큐 탄생 101년 등 9가지 키워드를 들며 "다큐란 무엇인지 다시 질문하며 세상의 이슈를 외면하지 않으며 시민의 삶 속으로 더욱 긴밀하게 다가가는 영화제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제 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이 오는 9월 14일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전면 개편이란 말대로 기존 해외경쟁과 한국경쟁 부문을 총 4개로 세분화했고, 여기에 비경쟁 부문은 한국이나 해외가 아닌 다큐멘터리 성격에 따라 역시 4개 섹션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경쟁은 국제경쟁 및 프론티어로, 한국경쟁은 베리테, 다큐픽션, 에세이, 익스팬디드 등으로 나뉜다.
장병원 수석 프로그래머는 "현대 다큐가 급진적으로 바뀌고 있기에 프로그램이 그걸 따라잡아야 한다는 인식을 했다"며 "어떤 경향과 흐름이 현대 다큐멘터리에 존재하는지 질문했다. 전통적인 방식인 베리테, 픽션의 접근법이 혼합된 다큐 픽션, 보다 사적 접근인 에세이, 그리고 미술, 음악, 퍼포먼스에 연결된 익스팬디드 등이 그래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획전에도 힘을 준 모양새다. 올해의 작가전으로 고 이강현 감독이 선정됐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다양한 시선이 담긴 영화들도 소개된다. 국내 저널리즘다큐의 상징적 존재인 <뉴스타파> 아카이빙 전도 마련됐다. 채희숙 프로그래머는 "이강현 감독은 한국 다큐사에 혁신이자 큰 화두를 던진 인물"이라며 "우리가 말로만 듣고 정작 보기 힘들었던 로버트 플래허티의 작품들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이터널 메모리>. ⓒ 마이테 알베르디
소재나 주제면에서도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눈에 띌 만한 작품들이 포진해 있다. 재미 한국인 아만다 김의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라는 작품이 국내에 처음 소개될 예정이고, 존엄사를 다룬 <지상에서 마지막 일주일>, 다큐멘터리 거장 클레르 시몽 감독의 작품들도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작은 칠레 여성 감독의 <이터널 메모리>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칠레 부정 정권에 투쟁한 주인공이 알츠하이머 투병을 하게 되는 사연을 연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이다.
올해 총 54개국 147편이 상영되며, 오는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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