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원전 오염수 방류, 충남 피해 없도록 할 것"
24일 기자회견... "방사능 검사 결과 시군 전광판에 실시간 제공하겠다"
▲ 기자회견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 ⓒ 이재환
일본 정부가 24일 오후 1시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유감스럽다"면서 "(어민) 피해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저장용량 한계를 이유로 도쿄전력 원전탱크(137만 톤)에 보관 중인 오염수 134만 톤을 방류하겠다는 입장이다. 1km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30년 간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기피하게 되면서 어민들과 수산업계가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충남은 수산물 소비와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피해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의 지원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일본 정부에 피해 대책을 요구할 것을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충남 해역에선 단 한 건의 오염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방사능 데이터 실시간 감시 ▲ 환경 정화선에 방사능 측정기 추가 설치 및 충남 해역 모니터링 ▲방사능 검사 결과 시군 전광판에 실시간 제공 ▲(해산물) 특가 행사와 판로 확대 적극 추진 등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 시키는 것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중 방류를 찬성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충남도의 입장에서는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만에 있을 피해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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