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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오염수 해양투기 공범 윤석열정권 규탄"

광주 노동단체, 환경시민단체 "일본 정부 해양 투기 중단하고 육상 보관 대책 세워야"

등록|2023.08.24 17:03 수정|2023.08.25 08:34

▲ 민주노총광주본부는 24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행한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 민주노총광주본부 제공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범죄의 공범,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민주노총광주본부는 24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행한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일본이 자국과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행했다"며 "일본의 범죄행위를 동조한 윤석열 정부는 노동자, 시민에게 석고대죄하고 해양투기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자국의 시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괴담'으로 몰아세우며 범죄행위에 동조하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그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느냐"고 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해양 투기에는 공범들이 존재한다"며 "여러 방법이 있음에도 가장 저렴한 비용의 해양 투기를 선택한 일본, 그들의 눈치를 보며 손을 들어준 국제원자력 기구, 일본을 옆에 끼고 인도-태평양 전략을 완성하고 지역의 맹주로 자리매김하고픈 욕망에 사로잡힌 미국"을 지목했다.
  

▲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는 24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행한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 민주노총 광주본부


아울러 "이왕 해양 투기를 감행할 거면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방류를 요청한 한국이 공범한 인류 최악의 범죄행위"라고 정부와 여당을 비난했다.

일본 정부를 향해서는 "일본은 제국주의 전쟁의 전범국으로 인류에 치명적인 해를 끼친 것에 이어 또다시 모든 인류에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에까지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며 "지금이라도 해양 투기라는 국제 범죄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25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저지 광주·전남공동행동'도 이날 광주시 동구 충장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와 윤석열 정권을 규탄했다.

광주·전남공동행동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결정한 일본 정부 강력히 규탄한다. 해양 투기를 용인하는 윤석열 정부도 공범이다"고 주장했다.

광주·전남공동행동은 "(오염수 해양 투기는) 과학적 근거를 댈 필요도 없이 상식과 도덕적 판단이 필요한 일"이라며 "일본 정부는 방사성 오염수 투기를 중단하고, 육상 장기 보관 등 대안을 마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기 위해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즉각 제소하라"고 밝혔다.
  

▲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25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저지 광주·전남공동행동’은 24일 광주시 동구 충장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했다. ⓒ 광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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