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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복회, 경술국치일 맞아 "치욕의 역사 되새겨야"

경술국치 제113주년 기념 태극기 나눠주기 행사 개최

등록|2023.08.29 14:47 수정|2023.08.29 14:47

▲ 광복회대전지부는 29일 경술국치 제113주년을 맞아 태극기 나눠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대전현충원 참배 후 기념촬영 장면. ⓒ 광복회대전지부


광복회 대전광역시지부(지부장 양준영)가 8월 29일 제113주년 경술국치일을 맞아 치욕의 역사를 되새기는 행사를 열었다.

광복회대전지부는 29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도시철도 탄방역 인근에서 '경술국치 상기 태극기 나눠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광복회 회원들은 출근에 나선 시민들에게 홍보물과 함께 태극기를 나눠주면서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고 다짐했다.

또한 광복회대전지부는 대전현충원으로 자리를 옮겨 현충탑을 참배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뜻을 기렸다.

이 자리에서 양준영 대전지부장은 추념사를 통해 "경술국치는 주권상실을 넘어 이천만 겨레의 생존권과 반만년 역사의 자긍심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비극이었다"며 "오늘 우리는 치욕의 역사를 되새기면서 조국독립을 쟁취하기까지 일생을 바치신 애국선열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추념식을 마친 광복회원들은 대전현충원 홍범도장군 묘역에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국방부의 육사 교정 내 독립군 5인의 흉상 철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광복회원들은 "나라를 찾기 위해 생명을 걸고 투쟁하신 분들을 홀대하는 반역사적이고 민족양심을 저버린 국방장관은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술국치는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과 일본제국 사이에 강제로 체결된 합병조약이 공포된 날로, 매년 이날을 우리 민족사의 가장 치욕스러운 날로 기억하고 있다.
 

▲ 광복회대전지부는 29일 경술국치 제113주년을 맞아 태극기 나눠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 광복회대전지부

  

▲ 광복회대전지부는 29일 경술국치 제113주년을 맞아 태극기 나눠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홍범도 장군 묘역 앞에서 '독립영웅 흉상 철거계획 철거 규탄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 ⓒ 광복회대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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