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에 빠진 두 팀이 대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7위 롯데와 9위 한화가 대전에서 주중 시리즈를 치른다.

롯데는 7연패 기간 동안 팀 평균자책점 3.36으로 리그 전체 1위였다. 마운드는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방망이가 발목을 잡았다. 팀 타율 0.220, OPS 0.593로 리그 전체 9위에 해당되고 있다. 특히 득점권에서는 타율 0.200(8위), OPS 0.482(최하위)로 저조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화는 6연패 기간 동안 투타의 엇박이 심했다. 팀 평균자책점은 5.02(8위), 팀 타율은 0.206(최하위), OPS는 0.565(최하위)였다. 그나마 득점권에서는 타율 0.240(7위), OPS 0.737(7위)로 전체 타격 지표보단 나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선발로 나서는 반즈(롯데)와 이태양(한화)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울 수밖에 없다.
 
반즈는 이번 시즌 23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팀의 좌완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LG전에선 6이닝 3실점(3자책)으로 QS 투구를 선보였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한화 상대로는 이번 시즌 3차례 만나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31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대전에서는 2차례 맞붙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즈가 한화 상대로 성적이 좋았으나 최재훈(7타수 3안타 2타점)과 문현빈(5타수 3안타 1득점), 이진영(4타수 2안타 1득점) 등 대부분의 한화 타자들이 반즈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태양은 이번 시즌 42경기(4선발) 4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3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삼성전에선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롯데 상대로는 이번 시즌 4차례 만나 4.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다만, 4차례 모두 불펜 등판으로 선발로는 이번이 첫 등판이다.

이번 시즌 박승욱(1타수 1안타 1타점)과 김민석(1타수 1안타)만 이태양 상대로 출루를 했다. 이외에 이정훈과 전준우는 연패 기간 동안 각각 0.318, 0.300의 타율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방망이의 활약에 따라 연패 탈출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연패 탈출에 성공할 팀은 누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