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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명단 발표 후 충남서 결과 놓고 갈등, 왜?

21기 자문위원 위촉... "시군 협의회장, 대통령 임명대신 내부 호선 해야"

등록|2023.08.30 14:02 수정|2023.08.30 14:02

▲ 21기 충남 민주평통 간부위원 위촉 결과 ⓒ 심규상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통자문회의(의장 윤석열 대통령, 아래 민주평통) 충남 시군 협의회장 임명 결과를 놓고 일부 지역에서 뒷말이 일고 있다. 이 참에 시군구 기초단위 협의회장의 경우 대통령 임명제에서 지역위원 중 호선하는 방향으로 법령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주평통은 지난 28일 21기 자문위원 2만 1000명을 위촉(임기 2년)했다. 21기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구성된 민주평통으로 규모는 20기보다 늘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구성된 제20기 간부 자문위원 중 운영위원과 협의회장이 각각 90%가 교체됐다.

그런데 충남 일부 지역에서 민주평통 협의회장 임명 결과를 놓고 갈등이 일고 있다. 시군구 평통 협의회장의 경우 대통령 임명으로 돼 있지만 통상적으로 시군 자치단체장에게 추천 순위를 정하게 하는 방법으로 권한을 주고 그 의견을 존중해 왔다.

충남 모 자치단체의 경우 협의회장으로 A씨를 1순위로 추천했지만 결과는 B씨가 임명됐다. 다른 자치단체의 경우에도 C씨를 1순위로 추천했는데 결과는 D씨가 임명됐다.

해당 지역 단체장들은 통상적인 시장 추천자를 배제하고 다른 사람을 임명한 데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고 있다.

충남의 한 민주평통협의회 소속 인사는 민주평통 사무처를 향해 "유독 충남 일부 시군에서만 시장추천자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임명된 경위를 묻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자치단체 관계자도 "충남 회장(충남 부의장)은 대통령이 임명할 필요가 있지만, 시군구 협의회장의 경우 지역위원 중에서 호선하는 방향으로 법령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의견을 민주평통 사무처에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평통 충남 부의장에는 박찬주 통일안보전략연구소 소장이 임명됐다. 시군 협의회장에는 천안시 안상국(충청희망포럼 공동대표, 천안시의회 부의장), 공주시 최운용(전 대광산업사 대표, 공주시의회 의장), 보령시 임 상완(충남금강포럼 사무총장), 아산시 윤태균(아산시 이통장협의회 회장), 서산시 이규현(서산시체육회 회장), 논산시 이정호(논산시체육회 회장), 계룡시 우용하(계룡시 세계문화엑스포 기획단장), 당진시 이종현(전 윤석열 캠프 당진시선대위원회위원장), 금산군 이금용(금산군의회 사무국장), 부여군 유찬종(부여군의회 의장), 서천군 상복자(장항농협 상무)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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