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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투명페트병, 폐기물 선별장 가지 않아도 되는 기술개발

킨텍스서 페트 단일재질 플레이크 생산 자원순환 AI로봇 선보여

등록|2023.08.31 10:29 수정|2023.08.31 10:29

▲ ㈜폴리그린의 서봉만 대표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는 'RETECH 2023?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에 출품한 AI기반의 복합센서를 통해 깨끗한 투명페트병만을 선별하는 장비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서봉만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자원순환운동이 확대되는 가운데
AI 기반의 복합센서를 통해 깨끗한 투명페트병만을 선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부산에 소재한 스타트업 기업이 AI 기반의 복합센서를 통해 깨끗한 투명페트병만을 선별해 재질이 다른 뚜껑을 분리한 후 페트 재질의 몸통만 분쇄하는 과정을 통해 페트 단일재질의 고품질 플레이크를 생산하는 장비개발에 성공한 것.

이 장비는 8월 30일부터 3일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는 'RETECH 2023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에 출품했다.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AI로봇 'RePETory'을 출품한 ㈜폴리그린의 서봉만 대표는 "기존 페트병 재활용 과정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효율적인 자원순환을 위한 방안을 고민한 결과, 'RePETory'를 개발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기존 투명페트병 무인수거기의 산출물은 재질이 혼합되어 있어 폐기물로 취급되고, 수거 후 운반, 분쇄, 세척, 재질분리 등의 공정을 거쳐야 할 뿐 아니라 이런 과정에서 2차 오염과 물류운송비 발생 등 비용과 효율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압축방식의 무인수거기의 경우 압축 이후의 페트병의 부피와 수거함의 용량 문제로 처리 용량의 부족과 비효율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자원순환을 통해 탄소를 줄이려는 정책기조에 비춰볼 때 지금의 복잡한 재활용 공정에서 탄소 발생이 많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기 안에서 자동화된 재질분리와 분쇄를 통해 투명페트병을 투입하는 즉시 순환자원으로 인정 가능한 단일재질의 고품질 플레이크를 생산하는 RePETory를 개발한 것"이라며 "향후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 정책의 빠른 정착과 자원순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원순환기본법 제정, 투명트병 분리배출제 시행, 플라스틱 제품 생산에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사용 의무화(2030년까지 30%),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 등 환경을 보호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변화가 추진되고 있다.

한편 위후위기에 대응하는 보다 효율적인 재활용과 탄소배출 저감 등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업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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