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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거리로 나선 시민들 '핵 오염수 해양 방류, 점박이 물범도 반대'

서산태안시민행동 "해양 방류 중단 때까지 매주 촛불행동 이어 나갈 것"

등록|2023.09.02 19:18 수정|2023.09.02 19:19

▲ 2일 오후 서산호수공원 바닥 분수대 앞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촉구 서산·태안 지역 촛불행동’이 열렸다. ⓒ 신영근


서산태안시민들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2일 오후 서산호수공원 바닥 분수대 앞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촉구 서산·태안 지역 촛불행동'이 열린 것.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해양투기 반대 서산태안 시민행동(아래 서산태안시민행동)이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서산태안지역 시민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집회에서 신현웅 서산태안시민행동 상임대표는 "서산태안시민행동은 지난 6월 말부터 매일 아침 서산시청 로터리에서 출근 선전전과 충남도민 저지대회를 개최했다"면서 "한미일 정상회담 후 일본의 무책임한 방류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류가 시작되었지만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전 국민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면 막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서산태안시민행동도 서산태안시민들과 함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에 더 힘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강력한 힘을 모아서 핵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 오염수 방류와 묵인, 미래 세대에게 죄를 짓는 것"

한 시민은 "핵오염수 방류에 화가 나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핵 오염수 방류와 이를 묵인하는 것은 미래 세대인 아들딸에게 죄를 짓고 책임지지 못할 과오를 저지지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남현우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이사장은 "일본 시민도 해양 방류로 총리까지 고발하는 마당에, 윤석열 정부는 반대 시민들에게 괴담 선동이라고 말한다"면서 "우리 생명을 스스로 지켜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핵 오염수 방류가 중단될 때까지 우리 요구는 계속되어야 한다"라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서산태안시민행동은 매주 촛불행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며,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급식과 어민·수산업 관련 피해자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서산태안의 가로림만은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이 종종 목격되고 있는 청정지역이다. ⓒ 신영근

 

▲ 2일 오후 서산호수공원 바닥 분수대 앞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촉구 서산·태안 지역 촛불행동’이 열렸다. ⓒ 신영근

▲ 2일 오후 서산호수공원 바닥 분수대 앞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촉구 서산·태안 지역 촛불행동’이 열렸다. ⓒ 신영근

▲ 2일 오후 서산호수공원 바닥 분수대 앞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촉구 서산·태안 지역 촛불행동’이 열렸다. ⓒ 신영근

▲ 2일 오후 서산호수공원 바닥 분수대 앞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촉구 서산·태안 지역 촛불행동’이 열렸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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