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함안 군민들 "핵오염수, 안전한데 바다에 왜 버리나?"

일본후쿠시마핵오염수해양투기저지 함안군민대책위원회, 5일 함안군청 앞 기자회견

등록|2023.09.06 08:01 수정|2023.09.06 08:06

▲ 일본후쿠시마핵오염수해양투기저지 함안군민대책위원회는 9월 5일 함안군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육상 보관“을 촉구했다. ⓒ 함안군민대책위


"안전한데 바다에 왜 버리나요?"

경남 함안 군민들이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후쿠시마핵오염수해양투기저지 함안군민대책위원회가 5일 함안군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육상 보관"을 촉구한 것이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2021년 7월 15일 "일본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전 인류의 안전과 지구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라며 일본 정부의 일방적 해양 방류 결정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언급한 함안군민대책위는 "2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오염수고, 일본은 2023년 8월 24일 13시 핵오염수를 해양 방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일본은 알프스(ALPS 다핵종 제거설비)를 거쳐도 방사성물질을 제거하지 못한 오염수를 자국의 어민, 인접한 국가의 반대에도, 해양 방류를 했다.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육지에서 사람이 먹지 않더라도 농업용수, 공업용수로 사용하면 된다"라며 "핵오염수 해양 방류가 해양 생태계 파괴와 어민의 생계 위협 등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재앙이 될 것은 자명하다"라고 했다.

함안군민대책위는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를 많은 국민과 군민이 생각하고 있다. 정치와 이념, 진영논리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와 국제사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해야 한다"라고 했다.

함안군과 함안군의회에 대해, 이들은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를 천명하고, 군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하여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함안군민대책위는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력히 규탄한다", "일본이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중단할 때까지 군민과 함께 1인 시위와 선전전을 하며 뜨거운 가슴으로 환경과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고 함안을 지킬 것이다"라고 했다.

함안군민대책위는 민주노총 함안군지부, 참여와연대를위한함안시민모임, 함안군농민회, 함안군여성농민회, 함안여성회, 함안사랑청년회, 함안환경보전협회로 구성되어 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