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이달 내 행안부 요청"
"내년 2월 9일까지 투표 완료, 21대 국회 임기 5월 30일 이전 법 통과 목표"
▲ 김동연 경기도지사 ⓒ 박정훈
"이달 내에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 실시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달 안에 주민투표를 요청하면 3개월 정도 시간이 걸려 내년 초 주민투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21대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늦어도 내년 2월 9일까지는 투표를 완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목표는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내년 5월 30일 이전 법 통과이고 만약 거기까지 진행 안 되면 주민투표라도 끝냈으면 하는 생각이다. 내년 2월 9일이 '마지노선'"이라며 "여의찮을 경우 22대 국회가 구성되더라도 앞의 절차 없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플랜B'"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관련법안에 대한 공청회와 국회 상임위, 본회의 통과 과정이 남아 있는데 내년 초 특별법 통과가 되지 않으면 다시 지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추진일정에 속도와 내실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지사는 "주민투표 실시에 대해 행안부의 검토 시기가 길어지면 조금 더 늦어질 것"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게임체인저'로 GRDP가 1년 1.2%에서 3.3% 성장으로 올라가고 연간 일자리가 6만여 개 만들어질 것이다. 규제 완화, 외자 유치,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특별법을 제정·보완한 뒤 2026년까지 출범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2026년 7월 1일 공식 출범이 목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