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박정훈 대령 복직 탄원 운동' 개시
"채 상병 사망의 진실이 가려지지 않도록 시민 목소리 모아달라" 호소
▲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작전 중에 발생한 해병대 고 채 모 상병 사망사고를 수사하다가 항명 등의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보직 해임 집행정지 신청 1차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박 전 수사단장이 해병대 사령관을 상대로 낸 보직 해임 집행정지 신청 1차 심문 출석하는 자리에는 과거 군 사망사고 유가족과 해병대 예비역 동기생들이 응원하기 위해 함께 했다. ⓒ 유성호
시민단체가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 대한 복직 탄원 운동을 시작했다.
군인권센터는 8일 박정훈 대령 해병대 수사단장 복직 탄원 운동을 개시한다면서 오는 14일까지 박 대령 보직해임 집행정지 신청 인용을 위한 온라인 탄원서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채 상병 순직사건 초동수사를 지휘했던 박 대령은 지난 8월 2일 해병1사단장 등 8명의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해 경찰에 이첩했다가 항명 혐의로 입건된 후 보직 해임된 바 있다. 박 대령은 국방부로부터 '대대장 이하로 과실치사 혐의자를 축소하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채 상병 사망 진실 밝히고, 박 대령 수사단장으로 복직해야"
군인권센터는 지난 4일 박 대령이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수사단장 보직해임 집행정지 심문 기일에 출석하며 군사망사고 유가족들에게 "하루빨리 복귀해 채 상병 사망 원인을 보강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을 거론했다.
군인권센터는 박 대령이 보직해임무효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한 재판부가 오는 15일까지 모든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지면 박 대령은 즉시 수사단장으로 복직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군인권센터는 "채 상병 사망의 진실이 가려지지 않길 바라는 시민의 목소리를 모아달라"면서 "박 대령의 해병대 수사단장 복직을 위한 집행정지신청 인용 촉구 탄원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 탄원서 작성 : https://bit.ly/marinepar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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