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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이후 바닷가에서 발생한 일... 광어양식장 집단 폐사

완도 고금면 양식장 피해 입어… 주민 "1주일 안에 10만 마리 폐사할 수도"

등록|2023.09.08 11:08 수정|2023.09.08 11:29

▲ 양식장 물고기 폐사 ⓒ 완도신문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양식장 물고기들이 잇따라 폐사하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광어 10만 마리를 기르는 전남 완도 고금면의 한 양식장에선 외국인 근로자들이 뜰채를 들고 죽은 광어를 떠내느라 분주했다. 최근 폐사한 광어가 최소 5만 마리에 이르렀다고 밝힌 고금면의 광어양식어가 A씨는 "앞으로 지금 계속 이 폐사가 이어지면 한 1주일 안에 거의 10만 마리가 다 폐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양식장에서 광어 폐사가 시작된 건, 지난달 중순쯤으로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고 바닷물 온도가 최고 30도까지 오른 다음부터다.

어가에선 "정확한 피해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고수온 시기에 강진 사초리 저수지의 민물 방류와 겹쳐 저염 피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다.

완도군은 고수온 피해조사와 함께 또 다른 폐사 원인이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인데, 고수온 특약을 하지 않은 어민들이 많아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될 상황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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