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의 가짜뉴스를 '유사과학'이라고 하잖아요. 4가지 차원의 유사과학이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는 별 문제가 없는 유사과학이에요. '선풍기 틀어놓고 자면 죽는다' 이런 거죠. 독일 사람들도 이런 얘기가 있다는 걸 알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전자레인지가 발암 물질을 만든다'는 것도 그렇죠. 이런 건 틀린 이야기이긴 하지만, 세상에 별로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약간 해를 끼치는 유사과학이 있습니다. '피부에 효과 좋은 콜라겐 화장품'이라고 하는데, 콜라겐 화장품을 발라도 피부에 스며들지 못합니다. 천연비타민이나 게르마늄 목걸이도 그렇죠. 몸에 안 좋은 것까지는 아니지만, 내 돈을 쓰게 합니다. 그런 점에서 나쁜 거죠.

세 번째는 해로운 유사과학이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음모론', '대체 의학, 왕의 DNA' 같은 류입니다. 이런 건 세상에 해를 끼치잖아요. 네 번째는, 거대한 수준의 유사과학입니다. 나름대로 체계가 있기는 하지만, 종교화돼 있어서 토론이 안 돼요. 인종론, 우생학, 기후위기 음모론 등이 그렇습니다." (이정모 펭귄 각종과학관장)
 
9월 5일 오후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의 <과학in이정모>(사회 : 이한기 기자)의 과학뉴스 시간에 오간 질문과 답변입니다. 흥미롭지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이야기를 이정모 펭귄 각종과학관장(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이 쉽게 풀어줍니다. <과학in이정모>에서는 쉽고 재미있는 다양한 과학이야기를 다룹니다.

9월 5일에 방송된 <과학in이정모> 전체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live/B4hjli6UJZk?si=DuDjNMIwQbez4y4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