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덕 의원 "정율성 공원 논란 기획의 냄새로 진동"
보훈부 '관제데모', 국민의힘 '사주성명'…"조직적 여론조작, 광주시민들께 사과하라"
▲ 광주광역시 동구남구갑 지역구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남소연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동구남구갑)은 14일 조선의 독립운동가이자 중국의 혁명음악가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과 관련 "조직적 여론조작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며 보훈부장관과 국민의힘의 사과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의 기폭제가 되었던 광주 한 보수단체의 '정율성 공원 조성 철회 성명서'가 여당의 중진 국회의원 보좌관 주도로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박민식 '정율성 저격' 동조 시민단체 성명, 여당 의원 보좌관이 썼다 https://omn.kr/25mkv [단독] 5.18단체 "보훈부 간부, 정율성 공원 반대 요청"... 사흘 뒤 '조선' 광고 게재 https://omn.kr/25eg4 [단독] '정율성 반대' 보훈단체 광주 집회, '보훈부 관제데모' 정황 https://omn.kr/25f7w)
윤 의원은 이 같은 여론조작이 정부의 실정을 덮기 위한 기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는 때 아닌 이념의 전쟁터가 되어 연일 보수단체들의 집회로 혼란스럽다"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와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해병대 채 상병 수사 은폐, 홍범도 장군 동상 이전 논란 등 정부의 실정을 덮기 위해 광주를 이용하지 말라"고 밝혔다.
끝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케케묵은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놓으려는 박민식 장관과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은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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