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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압수수색' 비판에 국힘 "민주당, 좌파 매체와 유착 시인"

윤재옥 원내대표 "계획된 시나리오 가능성... 민주당, 검찰 수사 방해 말라"

등록|2023.09.15 16:57 수정|2023.09.15 16:57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국민의힘이 검찰의 뉴스타파와 JTBC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대언론 선전포고'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편파적인 감싸기는 좌파 매체와의 유착을 시인하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어제 검찰의 압수수색 받은 뉴스타파는 민주국가에선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립언론 탄압이라고 목소리 높였다"며 "허위 인터뷰 대선 공작 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관련자들의 반성 없는 항변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뉴스타파는 보도 전 녹취록 내용에 대해 당사자들에게 사실을 확인하는 기본 절차도 지키지 않았고 대장동 관계자들이 녹취록 내용에 부합하는 증언을 했는데 나중에 그들이 말 바꿨다는 설득력 없는 핑계만 대고 있을 뿐"이라며 "녹취록을 편파적으로 짜깁기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커피를 타 줬단 내용을 부각시켰으면서도 이제 와서 핵심은 누가 커피를 타 줬느냐가 아니라며 교묘히 논점 흐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검찰 수사 방해 말고 진실 밝히라"

검찰은 지난 14일 '김만배-신학림 대가성 인터뷰 보도' 논란에 휩싸인 <뉴스타파>와 JTBC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민주당은 "정권에 비판적이면 그곳이 어디든 상관없이 밀고 들어가겠다는 대언론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대선캠프의 의원들은 이 보도 계기로 '커피게이트' '1850억짜리 대장동 커피' 등 자극적 표현으로 대장동 사건의 몸통을 윤석열 대통령으로 바꾸려 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조직적 선동으로 국민의 호기심 한껏 끌어올린 다음 뉴스타파가 대선 3일 전 극적 효과를 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커피 타 준 것이 정말 맞는다는 결정적 증언이 나온 듯 보도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합이 잘 짜인 티키타카와 같은 이런 수순은 미리 기획된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설명되기 어려운 일들"이라며 "민주당은 검찰 압수수색을 대언론 선전포고라 비판했는데, 이런 편파적 감싸기는 좌파 매체와의 유착을 시인하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 한가하게 뉴스타파를 지원사격할 때가 아니라 제기되는 여러 의문들에 대해 분명히 해명해야 할 때"라며 "대선 때 커피게이트를 만들려고 한 말과 행동이 기록돼 있다"며 "민주당이 검찰 수사를 방해할 생각 마시고 진실을 밝히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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