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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문재인 전대통령에 "국민 핵노예로 만들어"

민주당 대구시당 "본인 미래나 신경쓰라" 즉각 반박

등록|2023.09.20 17:29 수정|2023.09.20 17:29

▲ 홍준표 대구시장. ⓒ 조정훈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핵노예로 만들었다"고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홍 시장을 향해 "본인 미래나 신경쓰라"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직 대통령은 모든 것을 역사에 맡기고, 침묵해야 하거늘 북핵을 방조했다"며 "재임 중 400조 빚을 내어 퍼주기 복지로 나라 재정을 파탄시켜 부채 1000조 시대를 만든 사람이 아직도 무슨 미련이 남아 갈등의 중심에 서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기르던 강아지 치료비가 아까워 그것도 포기한 그 심성으로 나라운영을 했으니 오죽 하겠나"라며 "인제 그만 조용히 살았으면 좋으련만"이라고 썼다.

홍 시장의 비판은 문 전 대통령이 전날인 19일 서울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기념행사에서 "경제·안보는 보수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날 때"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의 글 이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에서 홍 시장이 국민의힘으로부터 징계를 당한 사실을 거론하며 "제발 징계기간이라도 자중자애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구시당은 "시간이 지나면 연탄가스처럼 스멀스멀 피워 오르는 것은 홍 시장이 본인을 위해 만든 말인가 싶다"며 "폭우 중에 골프 친 게 무슨 잘못이냐며 당당하다고 소리친 홍 시장에 비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열심히 일한 대통령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퇴임 당시 지지율이 42%였다는 사실이 성공한 대통령이었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현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1년 차에도 40%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 누가 누굴 탓한단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대구시당은 "피스 키핑(군비경쟁의 유지 및 증강)보다 피스 메이킹(평화를 만드려는 전략, 북한 식량 원조 등)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는 것은 경제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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