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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친환경'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나서

그리스, 미국, 스코틀랜드 업체와 협약 ...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

등록|2023.09.21 08:33 수정|2023.09.21 08:34

▲ 한화오션이 개발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조감도 ⓒ 한화오션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 그리스, 미국, 스코틀랜드 업체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그리스(에코로그, Ecolog), 미국(ABS 선급), 스코틀랜드(밥콕 LGE) 업체와 4만㎥급 대형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개발을 위한 4자업무협약(JIP: Joint Industry Project)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각 회사마다 보유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전문 기술과 경험을 공유한다는 게 협약내용이다. 한화오션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춘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상세 설계와 사양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4개사는 선박 운항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운항 중에 발생하는 온실가스 최소화 방안에 관해서도 연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을 주도했다고 한 한화오션은 "선박의 추진 성능에 관한 종합적 검토와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핵심인 화물창 등 선박의 상세 설계에 관한 업무를 총괄한다"라고 밝혔다.

에코로그사는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글로벌 업계의 요구 사항과 선박 운항 노하우를 제공하고, 미국 업체는 이산화탄소 순도에 따른 변수를 검토하고 전체적인 설계 사양에 관한 규정을 살피고 승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회사는 최적의 성능을 갖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완성해 이 분야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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