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련, 세계 차 없는 날 맞아 대중교통 체계 개편 촉구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같은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 고민해야"
▲ 청주충북환경련 제공. ⓒ 충북인뉴스
9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충북 청주시는 시내버스·자전거를 중심으로 한 전면적인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기질과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체제의 전면적인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지만, 청주 자체의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것 또한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시내버스와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공공자전거를 적은 비용으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을 말한다. 이는 이미 독일과 스웨덴에서 추진된바 있고 큰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는 이를 본 따 기후동행카드를 곧 출시할 계획이다.
청주충북환경련은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은 청주와 같은 도시지역에서 추진하기 좋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라며 "시내버스와 자전거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하고 혼잡통행료 징수, 대중교통 전용지구 지정, 도심 자전거 도로 설치 등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청주시 버스 수송 분담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18%에 그치고 있다"며 "청주시내 도심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서 출퇴근 시간을 비롯해 일상적으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청주지역의 자전거 도로는 일반 도로에 설치되어 있지 않고, 하천에만 설치, 여가와 운동용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청주충북환경련은 "다만 지하철을 건설하려면 수 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투입되어야 하고 공사 기간 동안의 교통지옥, 오염물질 배출 등의 문제도 있다"며 "현재 논란인 청주 지하철 건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시내버스와 자전거가 중심이 된 대중교통 체계 개편이 세계적인 흐름이고 청주가 나가야할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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