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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사건' 추모 현장 순례인증하면 상품권 드립니다"

거창군, 추석 기간에 추모공원 등 5곳 중 4곳 순례인증해야

등록|2023.09.22 15:31 수정|2023.09.22 15:32

▲ 거창사건추모공원 ⓒ 거창군청


경남 거창군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사건의 희생자들이 묻혀 있는 거창사건추모공원 등 현장을 찾은 방문객이 '순례인증'을 하면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거창군은 "오는 25일부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거창사건 희생 장소를 찾아 추모하는 거창사건 순례인증 참여잇기(챌린지, 2차)를 운영한다"라고 22일 밝혔다.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순례인증 참여잇기는 참여자가 순례 장소를 직접 방문해 거창사건 역사에 대해 익히고 전쟁의 아픔과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행사다.

이번 순례인증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 유가족과 아름답게 핀 무궁화를 관람하기 위해 거창사건추모공원을 찾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순례인증은 거창군 보건소 걷기 행사 '거창한(韓)걸음'과 연계해 진행된다. 주요 순례 장소로 지정된 곳은 거창사건역사교육관, 탄량골 희생 장소, 박산 합동묘역, 박산골 총탄 흔적 바위, 청연마을 희생 장소 등 총 5곳이다.

이들 장소 가운데 거창사건역사교육관은 반드시 들어가야 하고 4곳을 방문하면 거창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이다.

참여방법은 모바일앱(워크온) 설치하고 '거창한(韓)걸음' 커뮤니티에 가입 후 '거창사건 순례인증 참여잇기'로 하면 가능하다.

평일에는 거창사건역사교육관, 주말에는 거창사건사업소 사무실을 본인이 직접 방문해 상품권을 수령하면 되고, 대리 수령은 불가능하다.

거창사건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뒤인 1951년 2월 9일부터 사흘간 거창군 신원면에서 국군 병력이 지리산 공비토벌 과정에서 주민 719명을 집단 학살한 사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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