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배움의 길 걷는 어르신들 지원 확대"
22일 충청남도 문예회관에서 '제8회 충남 문해교육 한마당' 개최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2일 열린 ‘제8회 충남 문해교육 한마당’에서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어르신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 국강호
충청남도가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어르신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국민의힘)는 22일 도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8회 충남 문해교육 한마당'을 통해 이에 관한 정책을 발표했다.
충남도가 성인문해교육·정보문해교육은 물론 문해교사 양성과 교과서 보급을 더 확대해 어르신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교육을 받고 어른신들이 일상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 행사장에 오면서 어르신들의 시와 그림 등 작품을 봤다. 어르신들을 뵈니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가난해서 오빠‧남동생들한테 양보하고 살림살이하는라 공부를 못해 가슴속에 한을 갖고 있었는데 글을 배워 정말 기쁠 것 같다"며 "저의 아버님은 소학교와 서당에서 공부를 하셔서 글을 아셨는데, 어머님은 지금 95세인데 글을 모르셨다. 20여 년 전 제가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 '번호를 보지 않고 내 아들 이름 석자를 정확히 보고 투표를 하겠다'고 하셔서 제 여동생들한테 글을 조금 배우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000여 명에게 문해교육을 실시했는데, 220만 도민 중 성인문해교육이 필요한 분들이 26만여 명에 달한다. 이들을 위한 성인문해교육은 물론 문해교사 양성과 교과서 보급을 더 확대해 어르신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라며 "또한 최근 식당이나 공공장소에 많이 설치되고 있는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같은 정보문해교육도 강화해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제가 도지사 되고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슬로건을 정했다. '힘쎈충남'은 타 시·도와 경쟁할 것은 경쟁해 우리가 뒤처지지 않아야겠다, 특히 서울이나 경기도보다 모든 것에서 앞서야 한다, '대한민국의 힘'은 충청남도가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이같이 정했다"면서 "여기 계신 어르신들은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충남에 사시므로 문해 교육을 받는 어르신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할 수 있도록 도가 타 시·도보다 적극 돕겠다. 어르신들도 (교육을 받을 때) 자신감을 갖고 항상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제8회 충남 문해교육 한마당’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강호
이날 행사는 ▲격려사 및 축사 ▲충남 문해교육 시화전 및 문해교사 대상 시상식 ▲수상작 발표회 ▲공연 및 레크리에이션 등을 진행하며, 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시상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김경순(충남 문해교육 시화전)씨와 전수자(충남 문해교사 대상)씨에게 직접 도지사상을 시상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격려했다. 김 지사는 "김경순님의 시에는 '책가방에 희망찬 내일을 담아 오늘도 신바람 나게 학교로 훨훨 날아간다'는 문구가 있다"며 "이 시처럼 어르신들이 늘 희망찬 하루하루를 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충남 문해교육 한마당은 매년 9월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기념하여 개최하는 행사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2019년 행사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포스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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