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제천 고교평준화 좌절... 찬성 56.26%, 반대 43.74%

전체 응답자 중 94.59% 참여, 찬성 778명 부족... 도교육청 "교육력 높아질 수 있도록 지원"

등록|2023.09.25 16:03 수정|2023.09.25 16:04

▲ 충북교육청은 충청지방행정발전연구원에 위탁·의뢰해 제천고교평준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충북교육청 제공) ⓒ 충북인뉴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 제천고교평준화 여론조사 결과, 평준화 요건이 충족되지 못해 비평준화 체제로 일반고(제천고, 제천여고, 세명고, 제천제일고)를 유지하게 됐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충청지방행정발전연구원에 위탁·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는 조사 대상자 6981명 중 6603명(94.59%)이 참여했다. 이중 찬성 응답자는 3646명(56.26%), 반대 응답자는 2835명(43.74%)으로 나타났다. 무효표는 122명이다.

평준화 요건은 '충청북도교육감의 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 지역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에 따라 찬성이 응답자의 3분의 2이상이 되어야 한다. 제천지역이 고교평준화가 되기 위해선 응답자의 3분의 2, 즉 4424명이 찬성 응답을 해야 한다. 고교평준화가 되기 위해선 778명이 부족한 셈이다.

도교육청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이제 지역 내 소모적 의견 대립이 아닌, 제천시 교육 발전을 위한 향후 일정에 마음을 함께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오영록 교육국장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찬성, 반대 양측의 의견이 나누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우리 교육 가족 모두가 한 마음으로 제천 교육 발전을 위해 지원해야 한다"며 "제천의 교육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제천 교육 가족들과 더욱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정책 개선과 발굴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천이 일반고 평준화지역에서 제외됨에 따라 충북에서 평준화제도를 실시하는 지역은 청주시(1979년), 충주시(2021년), 맹동면·덕산면 혁신도시(2023년) 등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