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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거짓 표시' 수산물 3건 중 1건 '일본산'

7월까지 일본산 1만8882톤 수입...가리비조개, 돔, 방어, 명태, 가오리, 갈치, 참치 순

등록|2023.09.25 16:59 수정|2023.09.25 20:42

중국,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 24일 중국 베이징의 대형마트에서 한 여성이 수산물을 보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이날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개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3.8.28 ⓒ 연합뉴스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수입 수산물 3건 중 1건은 일본산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원산지 미표시·거짓표시 수입 수산물의 35.0%는 '일본산' 수산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표시의 39.3%, 거짓표시의 29.4%가 일본산 수산물로 나타났다.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수산물 가운데 일본산이 차지한 비중은 지난해 18.7% 수준이었으나, 올 들어 35.0%로 치솟았다.

올들어 7월까지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은 총 1만8882톤으로 집계됐다. 수입액으로는 1억500만 달러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가리비조개 6272톤, 돔 3308톤, 방어 857톤, 명태 829톤, 가오리 640톤, 갈치 404톤, 참치 210톤, 기타어류 1780톤, 어류가공품 574톤이다.

신정훈 의원 "일본 수산물 취급소 원산지 전수조사 강화해야"

신정훈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일본 수산물 취급업체에 대한 원산지 전수조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달리 중국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직후부터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적발 현황. ⓒ 신정훈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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