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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슬기로운' 응급실 이용 인식개선 캠페인 본격 시작

"경증 환자는 대형병원보다 가까운 응급실로!"... 응급의료정보 이젠(E-Gen) 앱 먼저 활용 권고

등록|2023.09.26 13:45 수정|2023.09.26 14:15

▲ 보건복지부는 27일부터 응급 상황 발생 시 올바른 병원 이용을 위한 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인 ‘올바른 응급실 이용문화 알리기’를 시작한다. ⓒ 보건복지부


올 추석 명절이 개천절까지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긴 연휴를 맞아 국민들의 응급실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슬기롭고 올바른 병원 이용을 위한 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을 본격 시작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아래 복지부)는 26일 "추석 명절 및 개천절 등 국민의 이동이 많은 시기를 맞아 27일부터 약 1개월간 응급 상황 발생 시 올바른 병원 이용을 위한 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인 '올바른 응급실 이용문화 알리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응급실 미수용 사건이 지속 발생하면서 제기된 경증 환자의 대형병원 응급실 쏠림 현상을 줄이고, 응급의료정보 앱을 활용해 가까운 응급실에서 신속하게 진료 받을 수 있음을 안내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응급실에 방문한 경증환자는 약 400만 명으로 중증환자 대비 약 8.8배였다고 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단계별로 ①경증환자는 대형병원보다는 가까운 응급실 이용을 요청하는 공익광고('대형병원 응급실은 응급환자에게') 및 연계 콘텐츠를 시작으로 ②응급의료정보앱(E-Gen)을 알리는 광고('터치터치 이젠')와 ③앱 사용을 독려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젠 E-gen 하세요')으로 확장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첫 광고인 ‘대형병원 응급실은 응급환자에 양보’ 편은 엘리베이터를 응급실로 가정하고 경증환자가 탑승하여 중증응급환자 진입이 어려운 안타까운 상황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으며, 9월 27일 보건복지부 공식 유튜브, TV(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옥외매체 등으로 공개된다. ⓒ 보건복지부


복지부는 해당 메시지 전파를 위해 대형병원 응급실 자제 실천 슬로건 공모(10월 16~27일) 등이 TV와 라디오, 보건복지부 및 중앙응급의료센터 SNS 채널로 진행되며, 중증‧경증 구분 안내를 돕기 위한 '응급‧안급' 등 짧은 영상도 소개될 예정이다. 또 응급처치와 응급실 이용방법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개발한 '응급의료 대표 캐릭터' 2종도 캠페인 기간에 공개된다.

특히 '응급의료정보(E-Gen)'을 알리기 위해 '터치터치 이젠' 공익광고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광고는 과거 큰 화제가 됐던 '국제전화 002광고'(1998년) 패러디를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도움을 주는 이젠(E-Gen) 앱의 유용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복지부는 "전원주 배우가 당시 광고를 그대로 재현하여 응급의료정보 이젠(E-Gen) 앱 정보를 유쾌하게 알림으로써 앱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오는 10월 11일 보건복지부 유튜브(복따리 TV)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젠(E-Gen)이 필요한 상황을 노래(뮤직비디오), 영화(유명 대사) 등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입소문(바이럴) 영상 ▲응급 상황 시 이젠(E-Gen) 사용법을 안내하는 유튜버 협업 영상 등을 병행 제공함으로써 앱 인지를 넘어 활용에 대한 이해도도 함께 높여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응급의료정보 이젠(E-Gen) 앱 사용을 독려하는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이젠, E-Gen 하세요!' 이벤트)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약 2주간 보건복지부 SNS 채널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번 올바른 응급실 문화 알리기 캠페인을 통하여 중증환자는 대형병원으로 경증환자는 가까운 병원으로 적절히 이용하여 응급실 과밀화 해소의 첫걸음을 함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응급실을 찾는 모든 응급환자들이 적기에 이송 및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App) 화면. ⓒ 응급의료정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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