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명품 특산물 '멸치' 세계시장 진출
남해군수협, CAS 생멸치키트 미국·캐나다 등 미주지역 선보여
▲ 경남 남해군 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철범)에서 생산되는 CAS 생멸치키트가 지난달 26일 첫 수출길에 올랐다 ⓒ 남해시대
경남 남해군 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철범)에서 생산되는 CAS 생멸치키트가 지난달 26일 첫 수출길에 올랐다.
미국·캐나다 등 미주지역으로 수출된 CAS 생멸치키트는 뉴욕, 시애틀, LA, 벤쿠버, 토론토, 괌 등 6개 도시의 한인마트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CAS 생멸치키트는 남해군수협에서 CAS(Cells Alive System) 자기공법을 활용해 생산하는 제품이다. 55℃이하 자기공법으로 급냉함으로써 세포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 해동 후에도 냉동 전과 같은 상태의 품질을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본래의 신선한 맛과 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멸치쌈밥의 양념까지 그대로 재현해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수출은 최근 국내 수산물의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해군 수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수출형 블루푸드 육성이라는 내년도 정부의 해양수산정책 기조와도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군과 남해군수협은 올해 초 베트남 수출을 위한 MOU 체결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지원을 하고 있다. 두 기관은 앞으로도 해외 수산식품박람회 남해관 운영, 유럽지역 등 새로운 판로 모색을 위해 홍보프로모션 등 다양한 해외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곽현휴 남해군수협 가공과장은 "그동안 해외수출 경험이 없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거점단지 역량강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식품개발업체 통영어부가의 도움과 남해군의 예산지원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전 세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제품개발과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서연우 남해군 수산자원과장은 "남해의 은빛 멸치가 전 세계 식품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남해군수협과 함께 남해군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남해시대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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