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전 세계 탄소중립 선도한다"
'2023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제... '탄소중립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포럼' 참석자들이 6일 전 세계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아가자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강호
충청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탄소중립 실천문화를 아태 지역 지방정부들과 공유하고, 도와 아태 지역 지방정부들이 연대해 전 세계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간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국민의힘)는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포럼'에서 이에 관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포럼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유희동 기상청장, 헬렌 클락슨 언더2연합 사무국 시이오(CEO), 닉 스미스 국제수소안전협회장, 응웬 비엣 아잉 주한베트남부대사, 레베카 나이츠 남호주 에너지전환 실장 등 국내·외 공공기관 관계자와 탄소중립 관련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연설, 발제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포럼'에서 '도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아태 지역 지방정부들과 공유하고, 도와 아태 지역 지방정부들이 연대해 전 세계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 국강호
김태흠 지사는 첫 세션 발제를 통해 "해마다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홍수, 폭염, 가뭄 등 극심한 이상기후를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상에서 깊이 체감하고 있다"며 "불편을 넘어 생존의 문제로 직결되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태 지역은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 성장으로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옥스퍼드대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아태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82억 톤으로, 전 세계 배출량 348억 톤의 52%에 달한다"라며 "이에 충청남도는 서해안 글로벌 해상풍력 클러스터와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 조성 등 구체적인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수립했고,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개선과 교육을 강화해 탄소중립 실천문화를 확산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지사는 "아태 지역 대부분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탄소중립 비전과 이행 체계를 수립했다. 그러나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으로 볼 때 더 체계적이고 신속한 정책 집행을 통해 탄소중립으로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면서 "충청남도와 아태 지역 지방정부들이 강하게 연대해 전 세계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 발제에 이은 '협력과 혁신의 기회에 관한 철강' 세션은 김경식 ESG네트워크 대표가 좌장을 맡고, 헬렌 클락슨 CEO가 철강산업 탈탄소화를 위한 정부와 기업, 단체 간 협력·지원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발제를 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업과 이해 방안에 관한 메탄' 세션은 노진선 기후솔루션 산업담당팀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제임스 튜리토 클린에어테스크포스 이사가 발제를 진행했다.
▲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협약 참석자들이 ‘충남도-연구기관-기업 탄소중립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강호
한편, 이날 오후 김태흠 지사는 도청 상황실에서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원장, 문상인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조성순 삼성디스플레이(주) 부사장, 김성균 한국서부발전(주) 사업 부사장, 이보룡 현대체절(주) 연구개발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연구기관-기업 탄소중립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김 지사가 '2023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에서 밝혔듯이, 도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성과를 세계와 공유하여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간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따라서 지자체와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유관기관을 포함한 '탄소중립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과 기업은 ▲저탄소 전환 ▲자원순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도내 산업의 탄소중립 및 친환경화를 위한 협력사업 ▲에너지 전환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사업 추진에 힘을 합치게 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포스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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