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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갯벌에서 숨진 70대 부부... 경찰, 아들 자살방조 혐의 조사

시신 잇달아 발견... 단순 실종 사건 아닐 가능성도 염두

등록|2023.10.08 11:08 수정|2023.10.08 12:41

▲ 태안해영경찰서 전경 ⓒ 신문웅


추석연휴인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군 고남면 앞바다에서 갯벌에서 실종된 부부의 시신이 잇달아 발견됐다. 경찰은 단순 실종 사건이 아닐 가능성도 염두한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해경 등에 따르면 남편인 A씨는 6일 오전 9시 40분쯤 실종사고 현장에서 약 40km 떨어진 군산 연도섬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조업 중이던 어선에 발견됐다.

A씨는 지난 9월 30일 오후 1시 30분쯤 충남 태안군 고남면 누동리 마을 앞바다 갯벌에서 부인 B씨(70대, 여)와 함께 신고된 실종자다.

앞서 A씨의 부인 B씨는 지난 1일 실종현장 인근 갯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사고 발생이후 이틀만에 고남면 누동리 닭섬 해안가에서 어머니인 B씨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남편인 A씨의 행방은 묘연해 관계 당국이 실종자 수색본부를 설치하고 민‧관 합동 수색을 벌였다.

수사당국은 이들 부부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중 지난달 30일 오후 2시경 고남면 누동리 닭섬 인근에서 이들 부부가 아들과  함께 이동했으나 얼마후 아들만 혼자 육상으로 나오는 CCTV를 확인했다. 이어 부모들을 유기했을 가능성을 두고 40대 후반의 아들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이후 수사당국은 아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아들을 '자살방조 혐의'로 긴급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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