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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 국감 앞둔 오송참사 유족·생존자들의 바람

유가족·생존자·시민대책위, 국정감사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최고책임자 처벌 촉구

등록|2023.10.10 16:58 수정|2023.10.11 13:11

▲ 국회 행정안전부 국정감사가 열리는 10일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생존자협의회·시민대책위원회가 정부종합청사 중앙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의 진상규명과 최고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 ⓒ 충북인뉴스


국회 행정안전부 국정감사가 열리는 10일,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생존자협의회·시민대책위원회가 정부종합청사 중앙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의 진상규명과 최고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무조정실 조사 결과, 오송참사가 명백한 관재이자 인재로 밝혀진 만큼 아픔을 치유하는 첫 단추는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며 "참사의 발생원인, 충청북도와 청주시, 행복청의 부실대응에 대한 진상이 규명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는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의 역할을 자세히 살펴보고 부실한 대응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참사가 발생한지 3개월여가 지났지만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등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점에 분노했다.

앞서 김영환 도지사는 "매뉴얼대로 했고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있으나 법적인 부분에 있어서 책임이 있는가 하는 문제는 경찰조사,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 또한 "민선시장으로서 관할 지역에 일어난 어떤 사고든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법적 책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오송참사 유가족 및 생존자, 시민대책위는 충북도는 궁평 2지하차도의 관리주체이자 교통통제 권한을 가진 관리주체이고, 청주시는 금강홍수통제소가 발령한 홍수경보를 충북도와 행안부에 전파하지 않은 점을 들며 참사의 원인은 충북도 및 청주시의 부실대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생존자협의회·시민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송지하차도 참사의 진상을 밝히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자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 의무"라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국정감사를 통해 오송지하차도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충북도와 청주시 등 관계기관의 부실대응에 대한 책임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 지원방안과 기후재난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 ⓒ 충북인뉴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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