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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보선 끝나자마자 이재명 기소, 윤석열 안 바뀐다"

12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 출연

등록|2023.10.12 13:12 수정|2023.10.12 16:50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왼쪽)이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했다. ⓒ 오마이TV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12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민주당 진교훈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기게 한 이재명 대표를 선거 다음날 불구속 기소해서 기세를 꺾으려고 한다"며 "사람들은 재보선 패배를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터닝포인트로 삼길 바라지만 절대로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지방선거 보궐선거는 그 지역에 맡깁니다. 이렇게 키우지 않습니다. 집권 여당은 키우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이걸 대통령 선거 급으로 만들었어요."

박 전 원장은 "검찰 출신들은 (수사하다가) 잘못을 인정하면 자기가 기소한 사람이 무죄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죽어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는다"며 "윤 대통령은 그런 검찰주의자"라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 인준안 부결이 윤 대통령의 핵심참모 한동훈 법무장관의 미래에도 비관적인 메시지를 줬다고 풀이했다.

박 전 원장은 "한동훈 장관에게는 총선 출마 또는 차기 총리를 하다가 대통령후보로 나오는, 두 가지 플랜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그러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정의롭지 못한 대법원장 후보를 계속 임명하면 계속 부결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이것은 대통령이 한동훈을 국무총리로 임명하면 부결하겠다는 메시지"라며 "최악의 경우 한동훈은 총선도 못 나가고 총리도 못하고 법무장관으로 끝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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