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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한 성남시의원, '의회 파행' 책임지고 국힘 대표의원직 사퇴

"민주당 분당보건소 신축 관련 용역비 삭감 볼모 삼아"... 새 대표 선출 방안 등 협의

등록|2023.10.12 18:00 수정|2023.10.16 09:18
 

▲ 경기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정용한 의원이 3차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 무산과 시의회 파행의 책임을 지고 12일 대표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 박정훈


경기 성남시의회 정용한 국민의힘 의원이 3차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 무산과 시의회 파행의 책임을 지고 12일 대표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용한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시의회 파행으로 시민 안전과 연결된 예산 등 총 1575억 원을 증액하는 3차 추경 예산안 처리가 무산돼 피해가 시민에게 가고 있어 그 책임을 지고 대표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분당보건소 신축 관련 용역비(1억1500만 원) 삭감을 볼모 삼아 파행을 거듭하는 민주당은 협치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9대 성남시의회 의장 선거과정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소속 박광순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며 "더 큰 문제는 자숙해야 함에도 일부 당내 시의원이 오히려 박 의장을 선처하는 탄원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대표직 사퇴 동의 여부와 새 대표 선출 방안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성남시의회 전체 의원 34명 중 국민의힘 소속은 18명, 민주당 소속은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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