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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에 생명·평화의 노래가 울려 퍼지다

2023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제 공연

등록|2023.10.14 16:47 수정|2023.10.14 16:47
인구 2만5000명의 작은 도시인 구례에서 생명과 평화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동편제 판소리의 본 고장인 구례군에서는 해마다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초입에 동편소리축제를 여는데 올해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생명과 평화의 노래'를 주제로 열립니다.

13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구례오일시장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저녁 7시부터는 구례  서시천 체육공원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개막제가 열렸습니다.

소리꾼 남상일씨의 사회로 시작된 개막제는 구례합창단과 전주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무대를 시작으로 오프닝은 한국해금앙상블의 '애해이요'가 연주됐습니다.
 

▲ 구례동편소리축제의 사회자인 남상일 명창의 공연 ⓒ 임세웅

   

▲ 고보석 거문고 병창과 배보람 소프라노의 공연 ⓒ 임세웅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단은 음악 '뿌리 깊은 사람들'을 배경으로 의롭고 당당한 구례인들의 이야기를 무용으로 아름답게 연출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의 백의종군과 정유재란의 구례 의병, 석주관 칠의사, 화엄사 의승병 153명 등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용단알티밋팀의 공연 ⓒ 임세웅


월드뮤직그룹 공명은 천사 왕석보 선생 이후 100여 년 동안 시향詩鄕의 명성을 누렸고 매천 황현과 매천시파는 호남 문학을 풍성하게 한 구례 문학의 가치를 소개하는 영상을 배경의 '시향 구례'를 공연했습니다.
 

▲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공연 ⓒ 임세웅


마지막은 전 출연자가 '우리의 노래, 생명과 평화의 노래'를 합창했습니다. 이 합창곡은 구례의 역사와 문화유산, 생명과 평화의 땅 구례를 노래하는 창작곡으로 구례의 자연, 역사 문화유산, 인물 등을 담은 영상이 배경으로 펼쳐졌습니다.

구례동편소리축제의 2일 차인 14일에는 오후 4시부터 구례의 소리가 공연됐고, 오후 7시부터는 젊은국악인&명인명창전 공연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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